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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귀환 득점포 가동

Posted September. 25, 20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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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가 길을 잃고 헤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할 수 있을까.

부상으로 2개월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호날두가 24일 홈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3라운드(32강)에서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복귀 첫 골을 터뜨렸다. 7월 발목 수술 후 복귀한 뒤 세 번째 경기에서 터뜨린 골이다.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과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총 42골을 터뜨린 득점 기계. 그의 부활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 2무 1패로 15위, 최근 7경기에서 1승 4무 2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엔 희소식이다. 특히 호날두는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때 포르투갈 대표로 뛴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겠다고 하는 등 이적설이 있었던 터라 이번 골로 구단과 팬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팬들은 영웅의 화려한 귀환에 환호했고 골을 넣은 호날두는 성호를 그린 뒤 긱스와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맨체스터는 호날두에 이어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골을 터뜨려 3-1로 승리하고 16강에 안착했다. 21일 첼시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서도 빠졌다.

설기현(풀럼)은 2부 리그(챔피언십) 번리와의 칼링컵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풀럼은 0-1로 졌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