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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안전 비상

Posted August. 05, 20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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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중국의 심장부 톈안먼() 광장에서 기습시위가 터지면서 중국 전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 신화통신은 4일 오전 8시경 중국 서북부에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카스(카슈가르) 시 변경지역에서 2명이 트럭을 몰고 와 조깅훈련 중이던 무장경찰대원들에게 돌진한 뒤 수류탄 2개를 던져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트럭을 몰고 대원들에게 돌진해 10여 명이 다치거나 사망했으며 차가 전봇대에 부딪혀 멈추자 수류탄 2개를 갖고 나와 대원들에게 던져 터지면서 피해자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수류탄 폭발 직후 이들이 칼을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현장에서 모두 붙잡혔다고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범인 중 1명은 다리에 상처를 입었다.

자치구 공안국 관계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독립을 추구하는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이 올림픽 개막 직전인 8월 18일에 테러를 감행한다는 첩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톈안먼 광장에선 올림픽 준비를 위한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집을 잃은 20여 명의 철거민이 기습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톈안먼 광장 남쪽의 첸먼() 앞 거리에서 베이징 올림픽의 행복은 우리의 고통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철거된 곳엔 다국적기업인 나이키와 스타벅스, 롤렉스를 위한 상업지구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신은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했다고 전했지만 검거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