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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유학-연수비 100억달러 이를 듯

Posted October. 04, 2005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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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및 연수비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동반가족의 생활비 등까지 합하면 올해 100억 달러(약 10조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수지 통계에 잡히는 공식 해외유학 연수비 지출액은 올 18월 22억54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공식 해외유학 연수비는 연말까지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외국환은행의 계좌를 통해 유학 연수비로 신고하고 송금된 돈만 따진 것으로 동반가족의 생활비 등을 포함하면 총경비는 훨씬 더 많아진다.

한은은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총해외유학 연수비가 71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올해 공식 해외유학 연수비 지출액 증가율을 감안할 때 총경비는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비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9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해외여행비 지출은 올해 들어 8월까지 77억5000만 달러로 연간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유학 연수비와 해외여행비 지출은 여름 휴가철과 방학이 끝난 9월 이후 다소 줄어들겠지만 소득 양극화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경준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