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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4채중 1채 미분양

Posted September. 24, 20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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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짓고 있는 국민임대아파트 4채 가운데 1채가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6개월 이상 장기 미분양이 많은 데다 정부가 2012년까지 49만 채가량을 더 지을 계획이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주공이 전국에서 분양 중인 국민임대아파트 3만2064채 가운데 24.6%인 7903채가 미분양 상태다.

국민임대아파트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한 경기 지역에서는 분양된 아파트(1만3702채)의 37.3%인 5104채가 미분양 상태다.

강원(미분양률32.6%) 충북(23.5%) 경북(21.9%) 지역도 전체의 20% 이상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의 절반이 넘는 3325채(52.7%)는 지난해 분양된 것으로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 이상 장기간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미분양이 대거 발생한 이유는 실수요 계층인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도심이 아닌 도시 외곽의 신규 택지에 국민임대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임대아파트 수요를 주먹구구식으로 파악했다는 지적도 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만 참고할 뿐 지역별 주택보급률이나 인구증감 등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