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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내달 30일 금강산 착공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내달 30일 금강산 착공

Posted July. 14, 20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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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설면회소가 다음 달 30일 강원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에서 착공된다. 또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해 결을 논의할 6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다음 달 31일부터 2박 3일간 금강산 에서 열릴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총재집무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까지 상설면회소 건설을 위한 측량 및 지질조사를 마친 뒤 다음 달 30일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면회소는 대지 면적 1만5000여 평, 연건평 6000평의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2006년 8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 총재는 2003년 12월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면회소 착공식 이후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6차 적십자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적 관계자는 면회소 설치 및 적십자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통일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북측과도 공식적으로 합의하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인 의견 일치를 보았다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또 8•15광복절을 전후 해 실시할 첫 화상()상봉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들에게 도 상봉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한적 본사를 포함한 12개의 상봉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화상상봉 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2124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을 면담한 내용도 언급했다.

한 총재는 두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진짜로 민족 공조를 하자고 강조했다며 민족의 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핵 문제를 포함해 총체적으로, 그리고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민족 공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적 총재로 일하는 동안 사회의 질병을 치료하는 사회 의사(social doctor)라는 사명감을 갖고 자연재해로 인한 고통 사회 취약계층의 고통 민족 분단의 고등 3대 고통을 치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태원 taew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