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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박사, 하버드대 의대교수 됐다

Posted July. 06, 200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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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의 순수 토종 박사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로 임용됐다.

KAIST는 모교 출신의 윤석현(35물리학사진) 박사가 2003년부터 하버드대 의대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하다 최근 조교수로 정식 임용돼 7월부터 생명공학 광학 등의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는 최근 교수 선발과정에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미국 내 유명 대학 출신 100여 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당당히 입성했다.

동시에 광()기술을 이용한 진단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웰맨센터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윤 박사는 대전과학고를 나와 KAIST 학사과정 전기전산학부에 수석 입학한 뒤 1년 뒤 물리학과로 전과해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광섬유 음향광학소자와 레이저에 관한 연구.

이후 그는 광영상 및 첨단 생체현미경 기술 개발, 심장혈관 질환 및 암 조기 진단용 광영상 장비 임상시험 등으로 응용 연구를 활성화했다. 관련 논문 100여 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고 관련 미국 특허도 30여 건 받았다.

2000년에는 캘리포니아의 벤처회사인 노베라 옵틱스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활동하며 광통신 소자 상품화로 미국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67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윤 박사는 광기술 개발과 응용연구를 통해 생물 의학 및 광학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박사를 포함해 KAIST 출신 토종 박사 8명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외국 유명 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지명훈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