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주권국가 인정 입장 유엔 북대표부에 직접 전달

미국 정부가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북측에 처음으로 공식 전달했다고 1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워싱턴발로 전했다.

미 국무부의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 협상 대사는 13일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해 박길연() 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에게 이 같은 미 정부의 의견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연설을 통해 수차례 북한은 주권국가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북측에 직접 그런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을 무력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북한 관계자는 미국 측의 견해를 본국에 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