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으로 탄도 미사일을 쏘았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1일 오전 8시반경 미국 정부 측이 일본에 이 같은 정보를 통보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한때 비상 상황에 돌입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연락을 받은 방위청 관계자는 곧 총리실과 총무성, 외무성 등에 연락을 취했고 노동절 휴일을 즐기던 주요 부처 간부들이 급히 출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소동은 미국 측이 30분 뒤에 궤도 계산이 잘못됐다. 일본을 향한 것이 아니다고 수정 통보해 옴에 따라 진정됐다.
미국은 1998년 8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일본에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과민 반응은 주한 미군이 북한 미사일 사거리에 있고,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헌주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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