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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시름 소주-담배로 달랬나

Posted January. 30, 20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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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극심한 소비 침체에도 술과 담배의 소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 소비량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000억 개비를 넘어섰고 서민용 술인 소주 소비량도 늘어 경기침체에 따른 서민의 스트레스를 반영했다.

30일 통계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내수 출하량은 총 1054억700만 개비로 전년에 비해 22.4% 늘었다.

지난해 담배 소비량은 흡연인구 1080만 명(보건복지부 추산) 1인당 9760 개비(488갑)로 하루 1갑 이상이다.

술은 비교적 값이 싼 소주와 맥주의 소비가 늘고, 비싼 위스키 판매는 급감했다.

지난해 소주 내수 출하량은 108만1833kL로 전년(104만4038kL)에 비해 3.8% 늘었다.

이는 360mL짜리 30억509만여 병으로 20세 이상 성인 3500만 명이 1인당 약 86병을 마신 셈이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