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기준 교육부총리 큰아들 부정입학 의혹

이기준 교육부총리 큰아들 부정입학 의혹

Posted January. 07, 2005 22:48   

中文

이기준()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장남인 동주(38) 씨가 연세대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씨는 1986년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정원 외로 특례입학했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당시 교육법 시행령과 연세대 학칙 등에 따르면 이 씨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이나 외국인특별전형 등 특례입학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 씨는 이 부총리가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1967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이후 아버지를 따라 귀국해 1980년 2월 서울 S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서울 H중학교 2학년을 자퇴한 뒤 그해 미국 W중학교와 P고교를 다니다 1년여 만에 귀국했다.

1983년 3월 서울 Y고에 입학한 이 씨는 1986년 2월 Y고를 졸업한 뒤 같은 해 3월 정원 외 특례입학 전형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다.

연세대 학적과 관계자는 이 씨가 재외국민특별전형으로 입학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이 씨가 외국인특별전형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교육법 시행령 69조 6항과 연세대 학칙 20조에 따르면 재외국민특별전형은 최소 2년 이상을 부모와 함께 해외에서 거주해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또 외국인특별전형은 본인은 물론 부모가 모두 이중국적이 아닌 외국시민권자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본보가 이 씨의 초중고교 생활기록부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씨는 미국에서 약 1년밖에 공부하지 않았으며 부모도 모두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이 씨의 중학교 학적부상에는 1981년 12월 이 씨의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실제로 이 부총리는 1981년 9월부터 1983년 8월까지 약 2년 동안 미국 미시간대 등에서 연구활동을 했다.

1996년 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특례입학 전형을 실시하기 전까지는 이 시행령에 따라 일률적으로 전형을 했다.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팀은 이 씨와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부총리의 부인은 취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잘 모르겠다며 관련 사실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이 씨가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할 당시 학과장은 이 부총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우식() 현 대통령비서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