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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역사왜곡 교과서 대거채택 조짐

Posted December. 21, 20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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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일본 중학교의 20062009학년도용 교과서 개편을 앞두고 역사왜곡 교과서가 대거 채택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사이타마() 현 의회는 20일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전직 부회장 다카하시 시로() 메이세이대 교수를 현 교육위원으로 승인했다.

이 모임은 2001년 문부과학성 검정을 거쳐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간행, 일본의 양심세력과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이타마 현 교사와 시민단체들은 이 모임 간부 출신을 교육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내년에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본 공립학교 교과서 채택권은 현 교육위원회에 있다.

최근 일본 사회 및 집권 자민당의 우경화 분위기로 볼 때도 내년에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대거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심지어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얼마 전 역사책에서 군위안부 등과 같은 내용이 줄어 다행이라고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부채질하기까지 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