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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라이트 동참 확산

Posted November. 22, 20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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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New Right) 운동이 불붙고 있다. 본보가 8일자부터 6회에 걸쳐 뉴라이트침묵에서 행동으로 시리즈를 보도한 이후 현 정부 주도세력을 좌() 편향이라고 비판하며 제3의 대안 모색에 나선 중도보수 성향 인사들의 움직임이 사회 각 분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침묵하던 이들 중도보수 세력이 공개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세력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뉴라이트 운동은 사회 각 분야의 지형 재편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80년대 영국 대처리즘과 미국 레이거니즘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뉴라이트는 최근 우리 사회에선 자유주의 시장주의 국제주의를 표방하는 주요 대안 이념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본보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이 흐름을 한국판() 뉴라이트로 개념을 규정했다.

자유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386세대 출신 모임인 자유주의연대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또 중도통합을 표방하는 초교파적 개신교 비정부기구(NGO)인 기독교사회책임(사회책임) 준비위원회도 이날 회원과 교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자유주의연대는 창립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이 현 집권세력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며 수구 이념을 대체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역사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이 모임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좌파 포퓰리즘에 빠진 정권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이 주도하는 현 정치는 종말을 고해야 한다며 선진화를 올바르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은 한국적 현실에 맞는 21세기형 자유주의뿐이라고 말했다.

신지호() 서강대 겸임교수가 자유주의연대의 대표를 맡았으며 홍진표()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정책실장, 차기환() 변호사 등 60여명의 운영위원과 회원으로 구성됐다.

사회책임은 창립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서민경제는 피폐해지고 현 정권은 정략적으로 개혁과제를 밀어붙여 국론 분열과 이념적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우리는 중도통합과 개혁을 위한 바른 목소리,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정론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선언문은 이어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이념 갈등과 국론 분열 해소 경제위기 극복 및 민생경제 해결 한반도 평화와 사회 안정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를 역점 과제로 삼아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책임은 김진홍() 두레교회(경기 구리시) 목사,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등 5명의 고문과 이화숙() 연세대 법대 교수, 서경석() 조선족교회 목사 등 공동대표 10명을 비롯해 지도위원, 집행위원 등 모두 83명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조직 확대를 거쳐 내년 1월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유재동 민동용 jarrett@donga.com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