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과 중국 단둥() 사이를 오가는 정기 국제여객버스가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단둥행 첫 버스가 평양시 중구역 창광산여관 앞에서 출발했으며 22일부터는 평양과 단둥에서 쌍방향으로 운행된다는 것. 버스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되며 평양의 조선울림운송합영회사와 단둥의 중국국제여행사가 합작해 운영한다. 평양과 단둥 250km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은 5, 6시간. 지금까지 평양과 단둥을 오가는 승객들은 일반여객열차 뒤에 1, 2량씩 달린 국제열차를 이용했으나 잦은 정전 등으로 하루가 넘게 걸리기 일쑤였다. 북한이 단둥행 버스를 신설한 것은 중국과의 무역 및 관광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