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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경선자금 명목 5000만원 받아"

Posted February. 01, 2004 22:59   

대선자금 불법 모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 검사장)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구속)씨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인 2002년 3월 대우건설에서 경선자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안씨가 대우건설에서 받은 1억7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중 일부다. 이에 따라 검찰이 노 대통령 등의 경선자금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또 안씨가 지난해 4월과 8월 부산지역 기업체 2곳에서 2억원씩 총 4억원을 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안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2일 추가 기소키로 했다.

검찰은 또 최도술(구속)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청와대 근무 시절인 지난해 3월 이후 삼성물산 이모 상무에게서 건설수주 청탁과 함께 2100만원을 받는 등 4700만원을 기업체에서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특별검사팀에 관련자료를 넘길 계획이다. 검찰은 최 전 비서관이 삼성물산 이외의 다른 기업에서도 수백만원씩의 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불법 대선자금을 받아 유용한 혐의가 있는 여야 정치인 2, 3명을 이번 주 중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당 한화갑() 의원 이외에 정치인 2, 3명이 SK에서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도 확보하고 대선자금 수사가 마무리된 후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과 관련해 민주당이 노 대통령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으로 넘겨 수사토록 했다.



이태훈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