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이 12월 중순에 열릴 것 같다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2일 밝혔다. 공식 발표는 1차 회담 때 중국 대표였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과 협의한 뒤인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및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만나 2차 회담 일정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2차 회담을 12월 15일 이후에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12월 1112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정상회담 뒤에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12월 1013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는 대신에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약속을 문서로 요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문안은 검증가능하고 완전한 핵계획 포기에 응한다는 표현을 중심으로 하고 구체적으로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