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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위 퍼팅때문에

Posted August. 08, 2003 21:52   

송아리(17)가 미국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 타이틀인 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정상 등극을 향해 쾌속 질주했다.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 송아리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 필라델피아CC(파71)에서 매치플레이로 열린 64강전과 32강전을 잇달아 가뿐하게 통과한 뒤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기대를 걸었던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는 64강전에서 마루 마르티네스(베네수엘라)에게 1홀 차로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1번 시드를 받은 송아리는 이날 오전에 열린 64강전에서 에밀리 바스텔(미국)을 상대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송아리는 오후에 벌어진 32강전에선 쌍둥이 언니 송나리를 꺾고 올라온 로라 크로스(미국)를 역시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제치고 16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했다. 송아리는 전반에 크로스와 홀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2홀 차 리드를 잡은 뒤 14, 15번홀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송아리는 경기 직후 아이언샷과 퍼팅이 좋았다. 체력 소모가 많은 만큼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나리는 64강전에서 크로스에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패배, 대회 사상 첫 쌍둥이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미셸 위는 16번홀까지 마르티네스와 우열을 가리지 못하다 17번홀에서 짧은 파퍼팅을 놓쳐 1홀 뒤진 채 마지막 18번홀에서는 파로 비기는 바람에 1홀 차로 아깝게 탈락했다.

미셸 위는 이날 3차례나 3퍼팅을 하는 등 그린 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지난해 US주니어여자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15)도 케티 코널리(64강전)와 린지 헐윅(32강전이상 미국)을 잇달아 꺾고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이밖에 재미교포 에이미 조(19)와 제인 박(17)도 16강에 합류했으나 국가대표 상비군 정다솔(대원여고)은 64강전에서 멜로리 언더우드(미국)에게 패해 탈락했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