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2일 국내에서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 환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김 보건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광둥()성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등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가 하루 3000명 정도에 이른다며 이 중에는 분명히 잠복 환자가 있어 아무리 검역을 잘해도 국내에서 며칠 내에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괴질의 치사율은 약 3.5%로 인플루엔자(독감)의 치사율과 비슷하다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 접촉자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유도하고 응하지 않으면 강제 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괴질이 더 확산될 경우 발생국가로부터 들어오는 비행기 등의 입항을 금지시키고 국내 일반인들이 해당 지역으로 출국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괴질의 병원체가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가족이나 의료진들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다. 김 원장은 WHO는 공기를 통한 감염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2시간을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황사에 섞여 들어올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은 괴질은 환자의 침 등 분비물이 손에 직접 닿거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되므로 양치질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lee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