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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풀컬러 유기EL 양산

Posted August. 28, 2002 22:13   

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256색 유기 전계발광소자(EL)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인 IMT-2000용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풀컬러 유기EL의 양산 시스템 구축은 특히 일본과 대만의 경쟁기업을 앞질러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SDI는 이달 말부터 부산공장에서 256개 색상을 낼 수 있는 1인치급(가로 21X세로 16) 유기EL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미 부산공장에 월 70만개의 유기EL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우선 연말까지 매달 10만개의 제품을 생산, 삼성전자에 듀얼폴더형 휴대전화 외부창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생산량을 늘려 국내외 기업을 상대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 이번에 양산되는 제품은 응답속도가 1(마이크로세컨드100만분의 1초)로 같은 크기의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르다.

또 자연색상을 표현해내는 정도인 색재현성이 65%로 TFT-LCD 제품보다 3배 이상 높고 밝기도 100칸델라(cd/)로 밝아 휴대전화용으로 적합하다는 것.

또 삼성SDI는 표현색상의 숫자를 늘린 1인치급 유기EL을 개발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휴대전화 내부창에도 쓸 수 있는 2인치 크기의 유기EL 제품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이번 양산 시스템 구축은 세계적으로 유기EL 시장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유기EL이 화상통신 시대를 대표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인 만큼 내년부터 3년간 8000억원을 투자, 2006년에 전 세계 유기EL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3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전류가 흐르면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백라이트(Back-Light)가 필요한 TFT-LCD보다 얇고 가벼우며 전력소모량이 적다. 시야각도 넓지만 크게 만들 수는 없다. 일본의 파이오니아와 TDK, 대만의 라이트디스플레이 등이 단색 유기EL이나 34색 멀티컬러 유기EL을 양산한 적이 있었으나 풀컬러 제품의 양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