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신세계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본점명동을 지하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권() 조성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도파백화점 인수를 계기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미도파 메트로점 사이에 있는 옛 한일은행 본점 건물을 사들여 소공동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이를 위해 우리은행이 18일 실시하는 옛 한일은행 본점 공매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1층, 연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최저 공매가는 1300억원이다.
롯데 측은 이 건물은 사실상 롯데백화점 본점과 붙어 있기 때문에 롯데가 최적격자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백화점은 올 10월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발을 시작하면서 백화점 지하를 남대문시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지하상가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회현역 지하상가 점포주를 대상으로 극비리에 매입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에서 명동 지하상가까지 200m를 지하통로로 연결하면 롯데타운과 이어져 남대문시장 소공동 명동을 잇는 국내 최대의 상권이 탄생하게 된다.
문승국()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지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도심 공동화현상을 막고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아직 정식 신청은 없었지만 이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송진흡 이헌진 jinhup@donga.com mungchi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