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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총리는 부시의 푸들강아지 영 팝가수 조지 마이클 새 뮤직비디오

블레어총리는 부시의 푸들강아지 영 팝가수 조지 마이클 새 뮤직비디오

Posted July. 02, 2002 19:07   

착한 강아지, 착한 강아지야, 그(부시 미 대통령)를 위해 이리저리 뒹굴고 있네(Good puppy, good puppy/Rollingon over for The Man).

토니(블레어 총리)가 미국에 있는 동안 우리 한번 즐겨봐요, 모든 게 다 괜찮을 거야(Lets have some fun while Tonys Stateside/ Its gonna be alright).

영국의 팝 가수 조지 마이클(사진)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푸들에 비유하고 블레어 총리의 부인을 유혹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 및 싱글음반 슛 더 도그(Shoot the dog)를 제작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뮤직비디오에는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에서 푸들이 된 블레어 영국 총리를 쓰다듬는 합성사진과, 드레스를 입은 여자의 모습을 한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과 뜨거운 탱고 춤을 추고 있는 합성사진이 들어 있다. 또 표범무늬의 도발적 옷차림을 한 마이클이 블레어 총리의 부인에게 접근, 유혹하는 모습도 들어 있다.

싱글 음반 커버에는 올해 초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가 블레어 총리를 부시 대통령의 푸들에 비유하며 두 정상을 풍자했던 기사 사진 및 제목 안녕, 푸들(howdy, poodle)을 그대로 실었다.

마이클은 30일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911테러를 계기로 강대국들에 대한 원리주의자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또 왜 그런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바란다면서내 음악이 그런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 간의 긴밀한 관계가 걱정이 된다면서 영국이 바로 두 사람간의 그런 관계 때문에 더욱 위험한 곳이 됐다고 주장했다.

80년대 초 초등학교 동창 앤드루 리즐리와 함께 왬을 결성한 후 82년 첫 싱글 Wham Rap!로 스타덤에 오른 마이클은 왬 해체 후에도 솔로로 활동하면서 87년엔 히트 앨범 Faith로 그래미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



김정안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