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트럼프, 2024 대선 재출마 공식선언

Posted November. 17, 2022 07:41   

Updated November. 17, 2022 07:41

中文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15일(현지 시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퇴임한 전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것은 그로버 클리블랜드,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이어 세 번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국의 귀환은 지금 시작됐다”며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연방선거위원회(FED)에 2024년 대선 입후보 서류도 제출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배해 지난해 1월 20일 퇴임한 지 1년 10개월 만에 정치 전면에 재등장한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대통령)에 의해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4년 더 집권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간선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면서도 “2024년엔 투표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도전 선언으로 미국 정계가 대선 국면으로 조기 전환되면서 차기 대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 도전 의지를 시사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초 재선 출마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