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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등 배터리셀 공장에 해외서 9500억 투자

현대차-LG엔솔 등 배터리셀 공장에 해외서 9500억 투자

Posted August. 23, 2022 07:40   

Updated August. 23, 20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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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최근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22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따르면 해외 금융기관 5곳은 총 7억1000만 달러(약 9524억 원)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차입 기간은 10년으로 합작사는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5개 금융사에서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하게 된다.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합작공장 건설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국내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세우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끼리 합작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등 4개사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이다. 배터리셀 양산은 2024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