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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SLBM 개발 사실상 완료… 8번째 보유국

軍, SLBM 개발 사실상 완료… 8번째 보유국

Posted September. 07, 2021 07:58   

Updated September. 07, 20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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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의 최종 단계인 잠수함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은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표적인 전략무기로 전장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 불린다. 북한이 지난해와 올해 신형 SLBM을 공개하며 한미를 위협하는 비대칭 전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된 것이다.

 6일 방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00t급 잠수함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 두 차례 비공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특히 발사관에서 공기 압력으로 미사일을 물 밖으로 밀어낸 뒤 미사일 엔진을 점화시키는 SLBM 핵심 기술인 ‘콜드론치(Cold Launch)’가 성공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달 중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험발사를 마치면 양산, 실전배치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시험발사는 충남 태안 ADD 안흥시험장 앞바다에서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다.

 통상 SLBM 기술 개발은 지상 시험발사, 수중 시험발사, 잠수함 시험발사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지난해 말 지상 시험발사에 성공한 군은 잠수함 대신 바지선을 이용해 얕은 물속에서 SLBM을 발사하는 2단계 수중 시험발사를 올해 마쳤다. SLBM 6발을 탑재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첫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지난달 13일 취역하면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SLBM 보유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 등이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