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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온라인게임신천지노크

Posted July. 30, 200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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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최근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속속 깔리면서 인터넷 사용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 한류()를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이용자가 많아 최적의 신흥시장이라는 게 국내 게임업계의 분석이다.

외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기존 대형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한 요인이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4일 대만에서 자사()의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FPS)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5월 말 대만에서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했을 때 5000개의 테스트 계정이 배포 6분 만에 신청이 완료됐다며 대만의 120만 FPS 게임 사용자 덕분에 대만에서도 신기록 행진을 벌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도 24일부터 태국에서 비행슈팅게임인 에이스 온라인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당온라인 측은 이 게임은 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비행슈팅 장르이기 때문에 6월 말부터 한 달간 진행된 비공개 서비스 단계에서부터 태국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CCR는 내년 1분기(13월)부터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인 RF 온라인을 베트남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CCR 임균령 해외사업팀장은 베트남 진출 이유에 대해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최우선 분야 중 하나로 온라인 게임을 밀고 있는 데다 현재 베트남의 온라인 게임 이용자만 400만 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게임들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CJ인터넷의 야구게임 마구마구는 지난해 7월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취안민다방추()라는 이름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했다.

실제 대만 프로야구 선수 데이터와 대만 구장 모습, 대만 경기장의 응원 소리까지 게임에 적용해 현실감을 높인 덕분에 6개월 넘게 대만 온라인 캐주얼 게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당온라인의 온라인 댄스게임인 오디션 역시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 첫발을 디딘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유지 중이고, 태국에선 온라인 캐주얼 게임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