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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루스 500호 홈런 방망이 12억7000만원에 경매 낙찰

베이브루스 500호 홈런 방망이 12억7000만원에 경매 낙찰

Posted December. 17, 2019 08:33,   

Updated December. 17, 20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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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1895∼1948)가 500호 홈런을 기록할 때 사용한 방망이(사진)가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낙찰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루스의 500홈런 방망이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니구엘에서 열린 경매에서 108만 달러(약 12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를 주최한 SCP옥션스는 “루스가 1929년 8월 11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홈런(통산 500호)을 칠 당시 이 방망이를 썼다”고 설명했다. 당시 루스는 경기장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나갈 정도의 대형 홈런을 치며 500호를 자축했다. 루스가 현역시절 때린 홈런은 총 714개.

 이 방망이를 직접 가지고 있던 루스는 1940년대 중반 절친한 사이였던 짐 라이스 뉴욕주 서펀 시장에게 선물했다. 70여 년 동안 라이스가(家)에 소장돼 있던 방망이는 이를 물려받은 아들이 가족과 상의한 뒤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루스 유품 최고가는 경신하지 못했다. 앞서 최고가에 낙찰된 루스의 유품은 1928년부터 1930년까지 루스가 2년 동안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으로 6월 564만 달러(66억1000만 원)에 낙찰됐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