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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편히 쉬어” “강정호, 아예 쉬어”

“류현진, 편히 쉬어” “강정호, 아예 쉬어”

Posted August. 05, 2019 09:11,   

Updated August. 05, 20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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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3일 목 통증 등의 사유로 류현진을 10일짜리 IL에 등재시켰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사타구니 통증으로 10일짜리 IL에 오른 뒤 시즌 두 번째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같은 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IL에 대해 “일종의 여름휴가”라고 표현하며 “로테이션에서 1번만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에이스에 대한 예우 차원의 휴식 부여인 셈이다.

 류현진은 당초 예정된 6일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등판을 건너뛴 뒤 애리조나 또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의 올 시즌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무산됐다.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한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류현진도 지난달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5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보여 5월에 이은 두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류현진이 IL에 오른 날 강정호(32)는 피츠버그로부터 방출됐다. 이날 MLB.com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양도지명(DFA)했다”고 밝혔다. DFA는 방출 대기 단계로 이후 일주일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사실상의 방출 통보다. 강정호는 올 시즌 65경기에 나서 10홈런을 치며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였지만 타율이 0.169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미국 내에서 다른 팀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