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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웃지못한 21-3 대승

Posted August. 29, 2018 08:13,   

Updated August. 29, 20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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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8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야구 B조 예선 3차전에서 홍콩을 21-3으로 꺾었다.

 당초 약체로 평가되는 홍콩을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가 예상됐지만 답답한 타선 탓에 9회까지 경기를 치러야 했다. 9회초 이정후와 박병호, 이재원의 홈런 등으로 대거 10득점해 대승을 일궜지만 전체적으론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상대 4번 타자 매슈 홀리데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중심 타선도 화끈한 타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26일 한국을 2-1로 꺾은 대만은 전날 홍콩에 16-1,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B조 1위를 확정했다.

 2승 1패로 B조 2위가 된 한국은 30일 오후 2시 A조 1위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31일 중국과의 2차전을 잡는다고 가정할 때 한국은 일본에 정규이닝에서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결승전은 9월 1일 열린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