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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지수 연일 高高...차단제 바르세요

Posted May. 29, 2018 09:03,   

Updated May. 29, 20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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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같이 덥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외선지수가 연일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외선은 한여름(7, 8월)에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늦봄과 초여름에 오히려 더 강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9일 자외선지수는 전국이 ‘나쁨’ 수준에 들고,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와 남부, 강원영동 지방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도 경기북부와 강원영동, 제주는 ‘매우 나쁨’, 나머지 지역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지수란 태양고도가 가장 높은 시각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복사량을 환산한 지수로 오전 6시, 오후 6시 하루 두 번 측정해 예보한다.

 기상청 월별 자외선지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자외선이 가장 강했던 달은 5월이었다. 노성운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 사무관은 “낮이 가장 긴 하지(6월 21∼22일) 전후로 5∼8월에 자외선지수가 높은데 7, 8월엔 장마가 걸쳐 있어 오히려 5, 6월에 비해 자외선량이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6월에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가 상대적으로 강해 주의해야 한다. 이윤곤 충남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봄철에는 우리나라 성층권의 오존층이 두꺼워 파장이 짧은 자외선B는 차단하고 파장이 긴 A가 많이 들어온다. 피부 표면에 화상, 홍반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B와 달리 A는 주름, 색소침착, 탄력저하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PA’는 자외선A 차단지수, ‘SPF’는 자외선B 차단지수를 뜻한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이므로 오전에 차단제를 발랐더라도 점심 먹기 전 한 번 더 덧발라주면 좋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