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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축구장 7배 넓이 ‘도시 텃밭’ 생긴다

서울시 축구장 7배 넓이 ‘도시 텃밭’ 생긴다

Posted March. 11, 2020 08:07,   

Updated March. 11, 20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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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올해 건물 옥상, 학교 내 텃밭 등에 축구장 7.4배 넓이인 5만2989m² 규모의 ‘서울형 도시텃밭’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자투리 공간, 어린이집과 학교, 아파트 단지 등 264곳에 텃밭을 집중적으로 조성해 누구나 작물을 심고 수확할 수 있는 도시농업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여기에는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생활권에서 방치된 자투리 공간 중 3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공간을 텃밭으로 조성한다. 25곳의 자투리 공간을 모아 텃밭 1만5000m²를 만들 계획이다. 방치되기 쉬운 건물 옥상 80곳에도 텃밭 5817m²를 조성한다.

 어린이집 20곳과 학교 60곳에 모두 6800m² 규모의 텃밭을 조성한다. 도시농업 전문가가 학교나 어린이집을 찾아 교육도 진행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 텃밭을 조성하기 위한 시범사업에도 나선다. 발코니 텃밭이나 외벽을 활용한 도시농업사업을 두세 곳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체장애인들도 도시농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도블록과 높임텃밭을 배치한 ‘무장애 치유 텃밭’도 5423m² 규모로 강서 중랑 은평구 등에 조성한다. 상자텃밭 2만9000개도 분양한다. 4000개는 공간이 좁아 텃밭 조성이 어려운 복지시설에 제공하고 2만5000개는 시민과 단체에 20% 수준의 자부담비(세트당 1만 원)를 받고 분양한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