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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父子대통령’ 부시-英 물리학자 호킹도 별세

美 ‘父子대통령’ 부시-英 물리학자 호킹도 별세

Posted December. 29, 2018 08:42,   

Updated December. 29, 20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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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만 90세의 나이에도 비행기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30일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 숨졌다. 아내 바버라 여사(1925∼2018)가 타계한 지 7개월 만이었다. 공화당 출신으로 1989년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1992년 대선에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에게 져 재선에 실패한 뒤 고향 텍사스로 돌아와 노후를 보냈다. 아들 조지 W 부시가 2000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올라 미국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이 됐다.

 앞서 3월 14일 세계적인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1세 때부터 루게릭병(근위축성 경화증)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블랙홀이 있는 상황에서의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를 집대성하는 등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 그는 “블랙홀이 보이는 것처럼 완벽하게 검은색은 아니다. 반대편이나 또 다른 우주로 탈출할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자신이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막막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 분명 탈출구가 있으니까”라는 명언을 남겼다.

 8월 16일 미국의 대표적인 솔 가수 중 한 명인 어리사 프랭클린이 76세로 별세했다. 그는 198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여성 흑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1월 26일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영화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세상을 떠났다. 그가 연출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년)는 대담한 성적 묘사로 외설 논란을 일으켰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