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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략무기 한반도 총집결

Posted October. 16, 2017 07:48,   

Updated October. 16, 2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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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을 위시한 미군 전략무기가 한반도로 총집결하고 있다.

 한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함 등 양국 해군 전력을 대거 동원해 16일부터 닷새간 동·서해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한다. 항모강습단의 핵잠수함은 물론이고 13일 부산항으로 입항한 핵잠수함 ‘미시간함’엔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 훈련을 담당할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중대 추가 도발 기미를 보이면 잠수함에 장착된 침투용 잠수정에 특수부대원을 태워 지휘부 제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것.

 17일부터는 미군의 핵심 공중 전력이 한반도에 집결한다. 이날부터 엿새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는 평양 김정은 집무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전시된다. F-35A가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다. ‘공중전의 지존’으로 불리는 F-22 스텔스 전투기와 ‘죽음의 백조’ 전략폭격기 B-1B, 수송기 C-17 글로벌마스터, 공중급유기 KC-135, 조기경보통제기 E-3, CH-47F 치누크 헬기 등도 전시된다. 지난달 23∼24일 B-1B 편대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풍계리 핵실험장 코앞까지 북상할 당시 동원된 ‘스트라이크 패키지(공격 편대군)’와 매우 유사한 전력이 일반에 전시되는 것.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도발하면 곧장 공격 편대군을 투입시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군은 북한이 지대함 탄도미사일 등 해상 전력을 겨냥한 미사일 수십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