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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행안부 의뢰로 국새 수사 착수 (일)

Posted August. 21, 20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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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새 제작단이 제4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전용하고 금도장을 만들어 공직자에게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실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국새 제작단장을 지낸 민홍규 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장인 이창수 씨를 사기와 횡령 등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이 씨는 최근 해당 국새가 당초 알려진 전통 방식이 아닌 현대식으로 만들어졌고, 국새를 제조하고 남은 금 800900g을 민 씨가 개인적으로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는 또 민 씨가 남은 금으로 도장을 만들었고, 이를 다수의 정관계 인사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행안부는 애초 계약과 다르게 국세를 제작한 것과 남은 금 일부를 반환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에 대해 수사의뢰를 했지만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도장을 돌렸다는 의혹은 수사의뢰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넘겨 수사하기로 했다.



박진우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