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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MOU 잠정 합의… 트럼프 승인만 남아”

“美-이란, 종전 MOU 잠정 합의… 트럼프 승인만 남아”

Posted May. 30, 2026 08:31   

Updated May. 30, 2026 08:31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과 60일간 휴전 연장을 담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잠정 합의했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고농축 우라늄 폐기 등 이란 핵 협상은 휴전 기간 진행되는 조건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MOU를 최종 승인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통신은 “MOU 문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합의했다는 서방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액시오스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미-이란 협상단이 60일간 휴전 연장 및 이란 핵 협상 재개를 골자로 하는 MOU에 잠정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MOU엔 이란이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하고,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에 미국은 호르무즈에서 민간 선박 운항이 회복되는 정도에 비례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점진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이날 J D 밴스 미 부통령은 “장담할 순 없지만 (체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잠정 합의안을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즉각 승인하지 않았다. 액시오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동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등 동맹국들에 MOU 초안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이란은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긴장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격추된 미군 항공기는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임우선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