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출신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맨체스터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새로 썼다.
홀란은 3일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23·벨기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역대 최소인 111경기 만에 EPL 100골 고지를 밟았다. 홀란은 앨런 시어러(55·잉글랜드·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소 경기 100골 기록(124경기)을 13경기나 앞당겼다. 시어러는 EPL 통산 최다 골 기록(260골)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EPL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었던 손흥민(33·LA FC)은 260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15골) 홀란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맨시티에 입단했을 때 이 팀을 위해 EPL에서 100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 목표를 빠르게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홀란은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이 만개한 홀란은 EPL의 득점 관련 기록들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홀란은 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에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인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음 시즌엔 EPL 역대 최소 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홀란이 리그에 데뷔한 2022년 8월부터 이날까지 홀란보다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같은 기간 동안 70골(120경기)을 넣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2위로 홀란의 기록과는 30골 차이가 난다.
정윤철 trigger@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