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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시장 진출

CJ,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시장 진출

Posted November. 09, 2021 07:10   

Updated November. 09, 20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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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가 네덜란드 바이오테크(BT) 기업을 인수하고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를 2677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바타비아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았던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기업으로, 바이러스 백신 등의 제조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독자적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기존 바타비아 대주주는 2대 주주이자 회사 경영진으로 남아 사업 운영을 계속하게 된다.

 바이오 CDMO란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등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시장 규모가 매년 2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6조5000억∼18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바타비아 인수로 기존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올 7월 생명과학정보기업 천랩을 인수하며 차세대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 설비 확장 등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