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태권도-양궁 초반 열려 “메달사냥 기선 제압”

태권도-양궁 초반 열려 “메달사냥 기선 제압”

Posted July. 13, 2021 07:51   

Updated July. 13, 2021 07:51

中文

 “기선을 제압하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양궁과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전통적인 메달밭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 게다가 도쿄에서는 양궁과 태권도가 대회 초반 열리게 돼 그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초반 분위기도 좌우할 수 있다.

 양궁은 역대 여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23개)을 따낸 ‘효자 종목’이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등 전 종목 금메달(4개)을 휩쓸었다.

 도쿄 올림픽부터는 혼성전이 추가되면서 양궁에 걸린 금메달이 5개로 늘어났다. 양궁은 개회식 이튿날인 24일부터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24일에는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전 결승이 열린다. 이어 25, 26일 각각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30, 31일에는 각각 여자 개인전, 남자 개인전 메달 결정전이 개최된다.

 남자부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을 비롯해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는 김우진(청주시청), 올림픽 개막 기준으로 만 17세 3개월로 메달을 획득하면 역대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되는 김제덕(경북일고)이 금빛 시위를 당긴다. 여자부의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3명은 모두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새 얼굴들이다.

 태권도는 지난 올림픽까지 금메달 12개를 따내며 양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을 수집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태권도는 대회 후반부에 열렸지만 도쿄에서는 초반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딴 한국은 이번에는 총 6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부는 58kg급 장준(한국체대), 68kg급 이대훈(대전시청), 80kg 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여자부는 49kg급 심재영(고양시청),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 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인교돈은 “부담보다는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즐기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