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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기업, 7월말부터 자체접종 가능해져

지자체-기업, 7월말부터 자체접종 가능해져

Posted June. 18, 2021 07:16   

Updated June. 18, 20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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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7월 말부터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 8월부터 전 국민(18∼49세)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편의성을 높여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우선 각 지자체는 7월 말부터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체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사회필수인력 등이 대상이다.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접종 계획을 수립하면 질병관리청이 백신을 공급한다.

 민간기업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8월부터 근로자 대상 자체 접종이 가능하다. 사업장 내 부속병원을 갖춘 국가 기간산업이 중심이다. 질병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의료기관에 공급하면 회사의 계획에 따라 접종이 진행된다. 일단 자동차와 철강 산업이 거론된다. 질병청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대상 사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특혜 논란’ 등을 우려해 50대 등의 우선 접종이 모두 끝난 뒤 사업장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지역과 단체가 우선 접종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대신 현장의 자율성을 일부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와 사업장 자체 접종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