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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인 “트럼프, 패배 인정하고 골프나 치면서 살라”

첫 부인 “트럼프, 패배 인정하고 골프나 치면서 살라”

Posted November. 12, 2020 07:52   

Updated November. 12, 2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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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71·사진)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전남편을 향해 “골프를 치면서 평범한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체코 모델 출신인 이바나는 1977년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했고 1992년 이혼했다. 둘은 트럼프 주니어(43), 이방카(39), 에릭(38) 삼남매를 두고 있다.

 이바나는 9일(현지 시간) 미 연예매체 피플에 “그에겐 선택권이 없다. 본인의 대선 패배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는 돈도 많고 인생을 즐기며 지낼 곳도 많다. 플로리다로 돌아가 골프를 치며 평범한 삶을 살라”고 충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플로리다주를 주소지로 두고 있으며 이곳에 골프장과 리조트 등을 보유했다. 또 “그가 아무리 큰소리를 친다 해도 그의 정치 인생은 끝났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바나는 “트럼프는 ‘좋은 패배자’가 아니다”라며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며 전남편이 쉽게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바나는 세 자녀 또한 평범한 삶을 살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워싱턴을 떠나 뉴욕 혹은 다른 지역에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를 원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했다.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부친의 집권 1기 동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활동한 이방카는 부친의 정책 수립에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또한 정계 입문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