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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신인왕 후보”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김광현, 신인왕 후보”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Posted September. 19, 2020 07:18   

Updated September. 19, 20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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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선수 평가에서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로부터 ‘떠오르는(Rising)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BA는 18일 기사를 통해 올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레이스를 분석하면서 “김광현이 지난달 18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메이저리그(MLB)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며 “김광현은 선발로 27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단 1점만 기록했다. 그 1점도 첫 경기 때 내준 점수다. 신장경색을 겪은 뒤에도 (15일 밀워키 방문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4이닝 연속 무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 BA는 제이크 크로넌워스(26·밀워키·내야수), 더스틴 메이(23·LA 다저스·투수), 데빈 윌리엄스(26·밀워키·투수)를 신인왕 1∼3위로 평가했다. 아직은 이들이 김광현보다는 앞서 있다고 본 것이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MLB 공식 방송사인 MLB 네트워크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5명을 추리면서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캐나다 인터넷 매체 ‘더스코어닷컴’ 역시 류현진을 AL 사이영상 5위로 꼽았다. 그러나 MLB 공식 인터넷 매체 MLB닷컴은 이날 자사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L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류현진을 ‘득표에 성공한 선수’로만 소개했을 뿐 5위 안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에 두 선수 모두 평가를 끌어올릴 기회는 남아있다. 김광현은 일단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MLB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광현은 20일 피츠버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현재 15승 34패(승률 0.306)로 MLB 30개 팀 가운데 승률이 가장 낮다. 김광현은 이미 피츠버그를 두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 MLB 데뷔전이었던 7월 25일 개막전에서는 세이브를 챙겼고, 지난달 28일에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로테이션 순서상 류현진도 같은 날 열리는 필라델피아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한편 토론토는 18일 뉴욕 양키스에 7-10으로 패하면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26승 23패(승률 0.531)로 AL 전체 순위에서도 8위로 떨어졌다. 토론토를 상대로 이틀 전 6개, 전날 7개의 홈런을 친 양키스 타선은 이날도 홈런 6개를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6개 이상 쏘아올린 팀이 됐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