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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랑’ 리퍼트 前대사, ‘구글러’로 변신

‘한국 사랑’ 리퍼트 前대사, ‘구글러’로 변신

Posted June. 10, 2020 07:24   

Updated June. 10, 20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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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47·사진)가 ‘구글러(Goolgler)’로 변신했다. 9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리퍼트 전 대사는 유튜브 아시아 지역 대정부·정책 업무 총괄 담당으로 뽑혀 지난달 이미 싱가포르에서의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유튜브 아태지역 본부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 정부 및 정책 관련 업무를 맡는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이듬해 3월 한 조찬 행사에서 김기종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 등 6곳에 중상을 입었다. 그는 당일 트위터에 한국 국민의 지지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글로 “같이 갑시다!”라고 써 화제를 모았다.

 그는 부임 중 태어난 아들과 딸의 중간 이름을 각각 ‘세준’ ‘세희’로 지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출범으로 2017년 1월 대사직에서 물러날 때 “한국민의 환대를 뒤로하고 떠나기 쉽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퇴직 후 미 보잉의 외국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 워싱턴 유명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고문 등으로 일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