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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웠나...日언론, 황금사자기 개막 이례적 보도

부러웠나...日언론, 황금사자기 개막 이례적 보도

Posted May. 28, 2020 07:41   

Updated May. 28, 20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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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야구 천국’ 일본에서 한국 고교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많은 일본 매체가 6월 11일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시작으로 한국 고교 야구 시즌이 막을 올린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스포츠닛폰 같은 스포츠 전문지는 물론 현(縣) 단위 지방지에서도 황금사자기 개막 소식을 다뤘다.

 일본 언론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고교야구 개막 소식을 전한 이유는 ‘부러움’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고교야구연맹은 20일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3월에도 역시 같은 이유로 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를 열지 못했다. 코로나19를 피해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된 한국 고교 야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일본 기자는 “일본에는 프로야구보다 학생 야구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더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고시엔이 없는 올해 한국 고교야구를 지켜보는 일본 내 마니아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