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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1분기―6.8% 사상첫 마이너스 성장

Posted April. 18, 2020 07:29   

Updated April. 18, 20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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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중국의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고강도 경기 부양 조치를 예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마오성융(毛盛勇)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총액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8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이자 최저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인 6%에 비해서는 12.8%포인트 급락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문화대혁명으로 중국 경제가 붕괴 직전까지 갔던 1976년(―1.6%)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44년 만이다.

 마 대변인은 “1분기 2차산업(제조업) 생산이 9.6%, 3차산업(서비스업) 생산이 5.2% 감소했다”고 말했다. 1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하락했고, 소비 수요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9%나 하락했다.


윤완준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