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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감염 급증에...유럽發입국 전원검사

Posted March. 21, 2020 07:34   

Updated March. 21, 20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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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장기 체류 목적이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럽발 입국자는 공항에 입국한 뒤 별도의 시설로 옮겨져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며 “양성 판정을 받으면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검역 과정에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류한다. 유증상자는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내 격리시설과 영종도 소재 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공항 근처에 지정된 임시 생활시설로 가 진단 검사를 받는다. 결과 통보는 하루 정도 걸린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장기 체류 목적이라면 내·외국인 구분 없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거주지가 없다면 시설에서 머물러야 한다. 반면 단기 체류자는 보건 당국이 체류 기간 중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지만 유럽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편 대구에서 코로나19 20대 환자 1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발동한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