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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특수단,세월호 관련 해경 10여곳 압수수색

檢특수단,세월호 관련 해경 10여곳 압수수색

Posted November. 23, 2019 07:32   

Updated November. 23, 20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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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이 22일 해양경찰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기 위해 특수단이 공식 출범한 지 11일 만에 첫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특수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인천에 있는 해양경찰청과 전남 목포의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완도·여수경찰서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수단은 해양경찰청의 수색구조과와 특수기록관, 서해지방청의 상황실 등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상황이 담긴 문서와 함정 근무자 명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의 이번 압수수색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제기한 의혹을 먼저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A 군이 해경 선박에 의해 구조됐지만 현장에 투입된 헬기를 해양경찰청장 등이 타고 떠났고 이 때문에 병원으로의 이송이 늦어지면서 A 군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A 군이 해상에서 구조된 직후 옮겨졌던 구조 현장 지휘선 3009함도 22일 특수단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선내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