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5번째야!” 달성군청, 역대 최다 우승 ...동아일보기 정구 남일반부 단체전

“5번째야!” 달성군청, 역대 최다 우승 ...동아일보기 정구 남일반부 단체전

Posted May. 14, 2016 07:23   

Updated May. 14, 2016 07:46

中文

 달성군청이 최고의 무대에서 역대 최다인 5번째 정상에 올랐다.

 남종대 감독이 이끄는 달성군청은 13일 경북 문경시 국제정구장에서 열린 제94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2단식 3복식) 결승에서 3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첫 우승을 노린 순천시청을 3-2로 눌렀다. 2009년 대회 3연패를 이뤘던 달성군청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남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대표팀 차출 등으로 국내 대회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리게 됐다.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달성군청은 2-2로 팽팽히 맞선 마지막 복식에서 김종윤-김만열 조가 순천시청 조성제-정지웅 조를 4-2로 꺾었다. 복식에서는 두 선수가 전위와 후위로 나눠 서는 전형을 쓰는 게 일반적인데 이날 김종윤과 김만열은 둘 다 전위에 나서는 공격 위주의 변칙 작전을 펼쳤다. 왼손잡이 김종윤은 날카로운 스매싱과 발리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 달성군청은 단식 2경기는 모두 패했지만 복식 3경기를 모두 이겼다. 국내 최강 김동훈을 앞세운 순천시청은 복식 전패의 아쉬움 속에 2011년 이후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대회로는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1923년부터 줄곧 여자부만을 치르다 2006년 남자부가 신설됐다.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한경대는 문경공고 출신의 강동성이 단식과 복식을 모두 이긴 데 힘입어 영산대를 3-1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문경=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