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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1일 신당창당 공식선언

Posted December. 21, 20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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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1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다. 2013년 11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가 2년 1개월 만의 재도전인 셈이다. 방향은 일단 독자 창당이다.

안 의원은 우선 신당 창당 실무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안철수 신당으로 출발한 뒤 천정배 신당, 정동영 전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는 것은 탈당 이후 여론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내년 2월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국고보조금 88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안 의원은 20일 트위터에서 국민께서 부족한 저에게 새 정치의 불씨를 다시 주셨다며 이 불씨는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큰 책임감으로 답하겠다고도 했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거론하며 다시 철수는 없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 의원은 측근들의 출마도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박왕규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2012년 대선 후보직 포기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안 된다고 절규했던 사람이 박왕규 후보라며 의리의 사나이라고 치켜세웠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