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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쇼트트랙 맏형 곽윤기 대표팀 위기? 더 똘똘 뭉친다

남쇼트트랙 맏형 곽윤기 대표팀 위기? 더 똘똘 뭉친다

Posted December. 10, 20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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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부터 침체를 겪고 있다. 남자 대표팀에 에이스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에는 맏형 곽윤기(26사진)가 있다.

곽윤기는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 2차 대회 1500m에서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 1000m 동메달, 3차 대회 500m 은메달 등 전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전까지 금속 관련 사업을 하는 아버지가 직접 만든 스케이트날을 사용해 왔던 그는 최근 20년간 사용했던 스케이트날을 바꿨다. 그는 나와 아버지에게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아직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스케이트날을 바꾼 뒤 성적이 좋아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후배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이 잘 하지 못하니까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들이 더욱 똘똘 뭉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뛰었던 그는 대표팀 생활 7년째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넘어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도 노리고 있다. 그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이 쇼트트랙이다. 또 후배들에게 자기 관리만 잘하면 늦은 나이까지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