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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법원장 내정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법원장 내정

Posted July. 21, 20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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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지방법원장(58사진)을 내정했다. 현병철 현 위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12일 끝난다. 임기는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2009년 7월 임명된 현 위원장은 2012년 8월 연임한 만큼 이 후보자는 박 대통령의 첫 인권위원장 인선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2기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1980년대 대표적 용공조작 사건인 아람회 피해자들의 재심에서 선배 판사들을 대신해 사과하며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특허법원에 있을 당시 지식재산권을 주제로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제 지식재산권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7월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예림 인천지법 판사(33사법연수원 40기)가 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58)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오균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53)을 각각 선임했다.

심 비서실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7회로 총리실 총괄정책관, 사회통합실장 등을 지냈다. 오 국무1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9회로 총리실 사회총괄정책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2013년 2월 대통령국정과제비서관으로 일해 왔다. 오준 유엔대표부 한국 대사가 형이다.이재명 egija@donga.com강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