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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크 정상회담 60조원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 확대

한-우즈베크 정상회담 60조원 인프라 개발사업 협력 확대

Posted May. 29, 2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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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투자 프로젝트의 이행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인구 3000만 명의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8%대로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산업 현대화와 신규 인프라 개발에 550억 달러(약 60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기업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39억 달러) 가스액화사업(31억 달러) 칸딤 가스전 개발(27억 달러) 탈리마잔 발전소 현대화 사업(8억 달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양국은 무역협정 공동연구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어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또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포함해 모두 12건의 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당초 양국 단독 정상회담은 40분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27분이 늘어난 67분간 진행됐다.

1990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해온 카리모프 대통령은 올해 3월 대선에서 다시 승리한 뒤 첫 해외 방문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