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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오른쪽 무릎 수술 당분간 경기 나서지 못할 듯

기성용, 오른쪽 무릎 수술 당분간 경기 나서지 못할 듯

Posted May. 19, 20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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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6사진)이 오른쪽 무릎의 뼛조각 제거 수술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월드컵 예선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리가 복잡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 다음 달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인 미얀마전에 나설 기성용의 대체자를 물색해야만 한다.

기성용이 회복하는 데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전 이전에 회복할 수도 있지만 무리해서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3일 벌어지는 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와의 안방 경기는 출전이 가능하다.

황인우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은 단순히 뼛조각을 떼어냈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아물면 곧바로 완화된 근육을 보강하는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은 수술이지만 장기간의 통증에 시달려 온 만큼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의 대체후보로 꼽히는 미드필더 구자철(마인츠)과 김보경(위건)도 병역특례를 위해 이달 말부터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미얀마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이재성(전북)과 김은선(수원)이 기성용의 대체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그동안은 기성용을 한국영(카타르SC)과 조합해 한국영에게 수비를 전적으로 맡기고 기성용에게는 공격 조율을 맡겼다.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올라운드 성향인 이재성과 김은선을 조합하면 무게감에서는 기성용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안정감이나 전술 운영 면에서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